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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와 대학의 경쟁력은?

기사승인 2024.09.30  1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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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 人] 김헌영 RISE위원장 30일 충북대 'RISE 체계 · 글로컬대학30 사업 특강'

▲김헌영 RISE 초대 위원장이 9월 30일 오후 충북대 공과대학에서 ‘RISE 체계 및 글로컬대학30 사업 관련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도시의 성공 열쇠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끌어 들이고 유치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도시는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대학의 존재이다."

김헌영 RISE 초대 위원장은 9월 30일 오후 충북대 공과대학에서 열린 'RISE 체계 및 글로컬대학30 사업 관련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이같은 토론토대학교 리처드 프로리다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특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스탠퍼드 대학과 실리콘밸리 모두 초라하게 출발했다. 이들의 글로벌 부상 시작은 대학과 인재에 대한 투자였다"는 경희대 사회학과 김종영 교수의 말을 거론하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 청년인구 수도권 유출, 지방소멸 위기 등의 현 위기 상황에서의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RISE와 대학의 경쟁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대학의 역할도 정부-대학-산업-시민사회의 다양한 혁신주체가 참여하는 개방적·창조적·수평적 협력관계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지식공장(과학적 지식 생산) ▲관계적 대학(지식 교환) ▲기업가적 대학(적극적인 연구 상용화) ▲체계적 대학(지역 주제들 간의 매개 역할) ▲참여적 대학(지역 발전의 적극적 주체로의 발전적 역할) 등이다.

특히 ▲축소 사회(인구구조 변화로 생산 가능인구가 줄어들어 경제 상황이 둔화되는 사회적 현상)와 ▲축소 도시(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경제 침체가 발생한 도시) 시대에 '대학 도시'의 역할을 주시했다.

▲충북대 고창섭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학 도시'를 대학을 통한 인재 양성 및 인구 유치, 일자리·복지·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 즉 대학과 지역의 긴밀한 협력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의 우수 지역-대학상생 사례를 제시했다.

먼저 '지역 강소대학을 키운 일본 소규모 대학 사례'를 들며 "일본 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나 대학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설립한 대학들은 모두 중소 규모의 특성화 대학이며, 일본 대학 절반이 입학정원 500명 이하"라고 말했다.

또 "리즈메이칸 아시아태평양 대학의 경우 외국인 학생이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THE 대학평가 국제경쟁력에서 일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 대학의 유학생 유치 전략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 쌍일류대학 프로젝트'(세계 일류대학 및 일류학과 건설) ▲'독일의 힘, 작지만 강한 히든 챔피언'(대학 및 연구소의 중소 중견기업 친화적인 연구활동 지원) ▲'지역대학이 닦아준 말뫼의 눈물 스웨덴 말뫼'(폐쇄된 조선소 부지에 대학 설립, 유럽 최고의 스타트업 도시 부활) ▲'대만 반도체 산업의 잠룡 가오슝시'(가오슝시, 국립대-기업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협력 지원) ▲'노키아의 몰락에서 스타트업 거점으로 핀란드 알토대'(헬싱키 공대 + 헬싱키 에술디자인대 + 헬싱키 경제대 통합 설립) 등의 우수사례를 들었다.

▲김헌영 RISE 초대 위원장이 ‘RISE와 대학의 경쟁력’ 주제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의 현 정부 국정과제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RISE 체계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RISE를 "'대학이 살리는 지역'(대학의 지역발전 허브화)과 '지역이 키우는 대학'(경쟁력 있는 지역대학 육성)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이라고 정의한 후 "충북의 중심인 충북대가 RISE 사업을 통해 충북지역 주력 산업의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선도하여 지역 발전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RISE 사업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혁신의 길이며, 이에 따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라이즈 위원회는 지속적인 RISE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창섭 총장은 "오늘 세미나는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RISE 사업의 성과 창출을 도모하고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 간 대학 통합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며 "오늘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RISE 체계와 통합대학 출범 준비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충북지역 거점국립대학이자 글로컬대학으로서 대학과 지역사회의 강화된 협력 모델을 구상하여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헌영 RISE 초대 위원장은 제11·12대 강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재임 중인 2023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통합에 합의하고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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