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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대 'KNU 가족기업’ 기획탐방] ㈜윙윙 … "새로운 시대 일과 삶의 방식 지원"

기사승인 2024.09.27  0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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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대학교는 RISE를 준비하기 위해 LINC 3.0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의 가족기업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상생과 더불어 대학과 함께하는 기업의 성장과 육성을 돕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본보는 'KNU 가족기업' 기획 보도를 통해 산학협력 활성화를 뒷받침 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대전 어궁동 전경.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동네기획사 '윙윙'(대표 이태호)은 지역 청년들과 창업가들이 자율성과 주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의 일과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궁동'은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의 어은동과 궁동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이태호 대표는 대덕특구 전체 면적의 1%로 되지 않는 어궁동(0.27㎢)이 대덕특구에서(49.7㎢)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고 말한다.

대전에는 수많은 대학교(21개교)와 연구기관(31개소)이 있음에도 담장이 높아 교류가 쉽지 않은데 이 골목 공간 만큼은 서로 창조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윙윙 이태호 대표.

'윙윙'은 TED×Daejeon을 전신으로 출발하여 초기 코워킹스페이스에서 다양한 커뮤니티와 프로젝트가 개인 성장과 지역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쉐어하우스, 카페, 서점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며, 정책 거버넌스 참여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동네 내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충남대학교 윤주선 교수가 제안한 혁신생태계 내 '오픈스페이스' 개념을 반영하여 공유공간과 골목길 사이의 문턱을 낮추며 '동네캠퍼스 B.Street'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 밖 동네캠퍼스를 조성하는 문제 의식에는 기존의 교육 및 사회시스템이 사람들의 새로운 욕구를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바리스타 강의 사진.

산업화 시대에 맞춰진 현재 시스템은 수많은 이탈자 현상(대기업 및 공무원 중도퇴사나 공교육 포기)을 만들고 있음에도 관성화된 제도나 이권이 변화를 지체시킨다.

이 대표는 "그동안 동네에서 해온 일이 중앙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동네를 마케팅하는 일을 해왔다"며 "중앙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동네에 기여한 바도 있지만 정책과 현실의 괴리감을 메우기 위해 중앙정부 정책을 바꾸거나 국가 단위 갈등을 해소하는 것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동네에 연결된 정책자원이 한 개인의 시도로 이어지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게 현명한 방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동네기획사의 일을 인력을 키우는 사회시스템을 잘 변환해서 한 개인(인재)의 가능성을 조망해 주는 일과 지역의 활성화를 '상권'의 활성화가 아니라 삶의 행복을 충족시켜 주는 창조적 충돌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창조권'의 활성화라는 일로 해석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벌집 코워킹 모습.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하여 윙윙의 부서에는 크게 3개 부서가 존재한다.

로컬컨텐츠, 로컬커먼즈, 도시재생 부서이다.

하드웨어 중심으로 쓰이고 있는 지역자원들을 인적자원 및 인적교육을 위해 쓰고, 공공자원을 투입해 성장한 인재들이 커먼즈(동내 네 부동산 소유 및 운영구조가 지역커뮤니티를 위해 구성된)를 통해 그 영향력을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구조를 꿈꾼다고 한다.

도지새생 컨설팅, 창업교육, 커뮤니티공간(카페, 서점), 수익의 일부를 창업가와 연구자에 후원하는 로스터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동네는 사회적 난제를 다루는 데 있어 공간 규모의 축소와 커먼즈를 통한 다양성의 충돌은 사회적 난제의 3차 방정식을 2차 방정식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세러데이 실내 모습.

실제 최근 '어궁동' 혁신 생태계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성구에서는 창업혁신팀이 신설되었고, 유성구와 함께 진행된 어궁포럼은 어궁동의 사업과 정책을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만들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도한 골목형 투자밋업인 SIW(Start-up Invest Week)를 지역 주체들이 한껏 힘을 모았다. 주

민들과 플레이어들의 성장과 다양성도 깊어지고 있다.

이태호 대표는 "지역의 가치는 창조적 자본이 모이는 창조권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인적 자원이 머무르며 혁신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며,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위 같은 지역혁신사례가 더 등장할 수 있도록 작은 연결자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러데이 커뮤니티카페 전경.

공주대 박범진 교수 tigerjean@kong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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