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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의 실천적 교재!

기사승인 2024.08.13  16: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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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 人] 최종인 한밭대 교수 '기술경영' 책 출간 … "25년 기술경영 강의 집대성"

▲국립한밭대학교 최종인 교수가 강의한지 25년 만에 '기술경영' 책을 출간했다.

대한민국 기술경영과 지·산·학·연·관 최고 전문가인 국립한밭대학교 최종인 교수(전 산학부총장)가 강의한지 25년 만에 '기술경영' 책을 출간했다.

지난 1999년 한밭대에 부임한 이후 기술경영 과목을 가르치고 배우며 깨달았던 결과물이다.

이 책은 경상계열 뿐만 아니라 인문,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론 특히 창업기업 및 기존 기업의 관리자에게도 매우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의 기술경영 집필은 오랜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지난 1996년 '집단 창의성'을 과제로 박사 학위를 마친 후 1997년 포스트닥 과정을 리하이 대학의 '혁신경영연구소(CIMS)'에서 시작했다.

사립 명문 리하이 대학의 'CIMS'(Center for Innnvation Studies)는 빈 교수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소장을 역임한 후 NSF 후원을 통해 1984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기술경영 연구소다.

이 곳은 '기술경영 분야의 작은 NSF'라는 별명답게 산업계의 요구에 따른 주제를 정한 뒤 미국 내 많은 기술경영 연구자에게 제안서를 받고 NSF/CIMS의 연구비를 제공한다.

최 교수는 포스트닥 이후 1999년 한밭대학교에 부임하면서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창의성, 기술사업화 등의 연구를 계속하게 됐다.

그리고 2003년 CIMS 연구소가 빈 교수 은퇴후 이전한 리서치트라이앵글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연구년을 보내는 기회를 갖게 됐다.

당시 100만평 규모로 잘 조성된 대학내 산학협동 캠퍼스인 센터니얼 캠퍼스 옆에는 기술사업화 연구소인 TEC가 자리잡고 있었다.

최 교수는 이때 'TEC'(Technology Entrepreneurship and Commercializaation)를 접한 것을 행운이라 했다.

그러면서 'T-P-M' 기반, 즉 독특한 기술(T)을 제품 아이디어들(P)로 바꾸고, 이를 세부 목표시장(M)에서 통하도록 만드는 알고리즘인 TEC를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출연연구소가 모인 대덕연구단지에 꼭 필요함을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기 노무현 정부가 우리 과학기술정책에 R&D 결과물의 사업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였고, 이것이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이 책은 경상계열 뿐만 아니라 인문,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론 특히 창업기업 및 기존 기업의 관리자에게도 매우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대학원의 'TEC' 수업 방식은 공대생과 경영대생이 모인 MOT 클래스로서 산업계의 코치 7~8명이 참석하고 공대와 경영대 교수 3명이 팀 티칭으로 진행된 매력적인 방식이였다"며 "NC State의 경영학과 이름도 전통적인 이름과는 달리 MIE 학과, 즉 Management,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명칭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지난 1999년 한밭대 부임과 2000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경영대학원이 설립되면서 현재까지 기술경영을 과목을 맡아 25년째 강의를 해 오고 있다.

또한 2002년 한밭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카이스트에 이어 국립대 최초로 만들어진데 이어 2005년 중소기업청이 지원한 창업대학원이 중부권 유일하게 설립된 후 'TEC 프로그램'이 대학원 교육과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했다.

최 교수는 그동안 대학원 졸업생으로 테크노경영학과 200명, 창업학과 400여명이 'TEC'를 공부한 후 현재 각계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2023년 연구년을 맞아 그동안 학교 보직(창업대학원 단장, 기획처장, 기술지주회사 대표, 산학협력단장, 링크 플러스 및 링크 3.0단장, 산학부총장)으로 미뤄왔던 집필 시간을 갖게 된 것으르 감사히 생각한다"며 "지난 20여년간 여러 벤처기업의 사외이사와 감사 등의 경험과 7년간 대덕이노폴리스 정책연구소장, 그리고 기술지주회사 대표 등을 역임하며 여러 기업들과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는 책을 만들었으면 하고 소망하였는데 그 결과물을 내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교수의 '기술경영'은 1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 기술경영의 특성과 발전과정을 다루며 왜 기술경영이 중요한지를 공부한다,

2장에서는 기술경영에서 사람의 중요성을 인식해 동기 부여와 리더십을 통해 조직의 성과와 업무 몰입을 파악한다.

3장 창의성 경영에서는 창의성을 구성하는 요인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찾아 적용하고 있으며, 4장 기업가정신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가치와 기회로 변환할지와 우리나라의 기원을 다른다.

5장 사회가치 경영과 ESG 경영에서는 사회적 책임으로부터 사회가치로 확대해 나가는 과정을 공부하며 지구환경을 둘러싼 변화와 함께 이익, 사람, 지구 등 3가지 P를 다룬다.

▲'기술경영' 책 표지 사진으로 사용된 한밭대 산학연협력관 빌딩과 빌딩에서 구름을 바라보고 있는 직원 한 사람..

6장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국내외 주요 클러스터를 살피며 경제 개발과 일자리 창출의 방안을 모색한다.

7장 글로벌 환경에서 미국, 일본, 중국의 경쟁력 원천과 함께 우리와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 

한반도 지정학적, 국제적 관계는 우리나라 발전을 설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8장 조직과 문화에서는 어떻게 조직구조를 설계하고 공유된 가치관을 잘 만들어 경쟁우위를 갖게 할 것인가를 다루고, 국가간 비교연구를 통해 시사점을 적용해 본다.

9장부터는 교재의 핵심인 기술사업화의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공부한다.

연구 결과물의 발견과 시장의 사이에 존재하는 '죽음의 계곡', 좋은 아이디어가 사라지는 장소, 이를 어떻게 다리를 놓아 넘어 갈지를 실천 방법론을 갖고 공부한다.

10장 기술사업화의 핵심 요인들인 T-P-M’ 연계도를 이해하고, 지속적 니즈와 전달 역량을 기반으로 독특한 아이디어 등을 3개 원으로 만든 잉크(INC) 방안을 공부한다.

11장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회로 변환하는 과정에서는 구체적 위크시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탄탄하게 만들어 확신을 갖도록 하는 방법을 습득한다.

12장 사업기회 정교화에서는 기회의 가치를 높이는 10가지 도구를 중요성 순서대로 살펴보고 체화한다.

마지막 13장 전략적 평가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첫 장 경영진이 ‘좋은 기술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의 준비 태세를 갖춘다.

최 교수는 "기술경영 과목을 가리치고 배우며 깨닫던 결과물을 내려과 할 때 마다 두려움이 앞섰지만 주위의 격려와 제자의 도움을 받아 용기를 내었다"며 "기술경영의 실천적인 이 교재가 대학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 그리고 실험실의 연구자들과 사업화 전문가, 예비창업가와 기업 혁신가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며 말을 맺었다.

그리고 최 교수는 책 표지 선정과 관련해 "어느 날 저녁 수업 전 아름다운 푸른 하늘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확대해 자세히 보니 '산학연협력관'에서 구름을 바라보는 한사람이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걸까? 많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은 구름처럼 사라지는데 그 해결책으로 아이디어를 기회로 바꾸려면 '고객의 니즈와 역량'이란 두 발로 튼튼히 해야 한다는 '잉크'(INC) 모형이 떠 올라 책 표지에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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