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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치료제' 시대 온다 … "연말께 10여곳 시장 각축전 예상"

기사승인 2021.01.13  1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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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셀트리온을 필두로 조만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하나둘씩 임상 관문을 넘어서며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어서다.

연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0여 개 국산 치료제 중 일부는 해외 시장도 노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재 14개 업체가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해외에 본사가 있는 한국MSD와 한국릴리를 뺀 순수 국내 기업은 12곳이다.

이중 2개 업체는 임상 3상에, 8개 업체는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다.

가장 앞서나간 곳은 셀트리온이다.

자체 기술로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셀트리온은 빠르면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바통은 녹십자가 이어받는다.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을 마치고 조건부 허가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업계에선 3~4월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받은 혈장에 담긴 중화항체를 이용하는 치료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두 종류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 단계에 올려놓은 유일한 기업이다.

기존에 내놓은 약을 코로나19 치료용으로 개발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호이스타'에 대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호이스타는 카모스타트가 주성분인 만성 췌장염 치료제다.

대웅은 이 약물을 중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2년 출시된 호이스타는 오랜 기간 처방된 만큼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게 장점이다.

대웅제약은 또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인 ’DWRX2003’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하고, 임상 1상 환자 모집에 나섰다.

신풍제약도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말라리아제인 '피라맥스'에 대한 국내 임상 2상과 필리핀 임상 2·3상을 병행 중이다.

종근당도 급성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으로 임상 2상 환자를 모집 중이다.

이달 초 경증 환자 대상으로 추가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부광약품은 기존 B형 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바이오 기업 중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임상에도 나선 곳이 많다.

코로나19 환자가 미국 등 해외에 많은 점을 노린 것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APX-115'를 코로나19 치료제로 변신시키고 있는 압타바이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병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도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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