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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거점 'Aero K' 발 동동 … "8개월째 날개 한번 못 폈다"

기사승인 2020.09.13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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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 1호기 모습.

"기장과 승무원을 뽑아놓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 있는 청주국제공항에는 항공기 1대가 주기장에 방치된채 8개월째 놀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신생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 케이(Aero K)'가 지난 2월 들여온 180석 규모 A320 기종이다.

당초 8월을 목표로 제주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취항이 늦어지고 있다.

항공운항증명은 운항 전 항공사의 조직과 인원, 운항관리, 정비관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부가 발급하는 일종의 안전면허다.

국토교통부는 약 3800개의 항목을 점검해 보완 요구 등을 거쳐 면허를 내준다.

에어로 케이 관계자는 "직원 150명의 인건비와 영업마케팅, 항공기 정비 등 비용으로 매월 20억원을 쓰고 있다"며 "취항이 늦어지면서 신규 채용한 직원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가 비행기 운항이 지연되면서 발을 구르고 있다.

국토부가 하는 항공운항증명 검토 절차가 11개월째 지속하고 있어서다.

안전면허 발급에 맞춰 직원을 뽑고, 청주·제주 지점 개설, 비행기 확보 등 준비를 해 온 항공사 입장에선 당혹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플라이 강원이 신청 6개월 만에 AOC 발급을 받은 것과 비교할 때 에어로 케이 검토 기간은 지나치게 길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에어로 케이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로 주목받았다.

2015년 12월에 설립, 자본금은 480억원 정도다.

지난해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 청주국제공항 전경.

취항의 마지막 관문인 항공운항증명 신청은 지난해 10월 제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용객 수가 많지 않았던 대구공항은 티웨이항공이 자리를 잡으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청주공항에 에어로 케이가 본격 운항할 경우 노선 다변화와 이용객 수 증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 케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기장 20명, 승무원 20명, 정비사 37명, 경영직원 등을 합해 150여 명을 채용했다.

1호 항공기는 도색작업을 마치고 지난 2월 13일 청주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법정요구 조건인 50시간 이상의 시험비행을 마쳤다.

에어로 케이 관계자는 "운항증명을 받아 3월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었으나 발급 지연으로 8월로 미룬 뒤 이번에 또다시 연기하게 돼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며 "올해 들여올 예정이던 2·3호기 도입도 일정이 늦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아시아나,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에어로 케이에 불똥이 튀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에어로 케이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에 있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 보완요구서를 보내기도 했다"며 "일정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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